자유경쟁을 하며 느낀점과 빠대 탈주 패널티에 대한 생각

1/2/2 역할고정와는 달리 탱/딜/힐 1/2/2 제한이 없고 팀원이 일단 구성된 후 제한없이 영웅을 선택하다보니
여러 분쟁들이 발생합니다.

4탱1힐 조합이 승리를 위한 필수 역할군 구성으로 굳어져 게임 혹은 영웅들이 만들어질 때의 의도에서 벗어나든,
그런 생태계임에도 딜러를 하고자하는 플레이어가 존재하든,
역할고정에서의 '경쟁’이 싫어 자유’경쟁’으로 사람들이 회피했든,
책임감은 내팽개치고 '자유’롭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든,
제가 상황에 대해 평가할 필요가 없고 이러한 환경에서의 어떤 대상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다만 자유경쟁을 하면서 오버워치1 때 자경을 접었던 이유가 다시금 떠올라
오버워치2가 더 나은 게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짧은 글 남겨봅니다.

'자유’라는 단어를 잘못이해하는 사람들과 논쟁할 필요없이
현재 자유경쟁은 오버워치2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좋지 않은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예시들은 일부일 뿐이고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의 많은 케이스들이 발생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자 게임을 실행한 플레이어들이 좋지 않은 기억들을 쌓아가는 공간이 되어버린 상태입니다.
(물론 역할고정 경쟁전도 여러 문제들을 양산하고 있지만 자유경쟁에서는 불필요한 갈등이 추가로 더해집니다.)

게토화된 도심 주변지역에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거나, 뉴욕 지하철에 깨진채로 방치된 유리창들이 투기/파손/약탈같은 범죄를 유발하는 것처럼 인간은 주어진 환경에 영향을 받고 환경은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킵니다.
현재 오버워치2에서 자유경쟁은 도심주변의 게토나 깨진 창문이 방치되고 있는 예전 뉴욕의 지하철과 같은 상태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실낱같은 기대를 가지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지만 결과적으로 악몽과 같은 경험만 쌓아가고
자유경쟁이 주는 불쾌한 경험이 마치 오버워치2가 줄 수 있는 모든 것인 마냥 생각하게되고 이 게임을 떠나버립니다.

자유경쟁을 없애는 것은 작지 않은 의사결정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은 빠른대전의 탈주에 대해 제가 자유경쟁에서 느낀바를 대입시키고 개선을 요구하겠습니다.

개인적 차원에서는 빠른대전에서 수많은 탈주가 일어나는 것에 대해 정말 아무런 생각도 없습니다.
연습하러 오는 사람들이고 빠른대전은 정식경쟁전도 아니기에 모두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는’ 모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 토론장에서도 올라오는 글들처럼, 그리고 제가 자유경쟁에서 느낀바처럼
오버워치2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기분나쁜 경험만 쌓아가고 있다면 해당 서비스에는 어떤 조치가 취해져야할 것입니다.

자유경쟁을 없애달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빠른대전 탈주가 라이트 유저들에게 고통만 선사한다면,
그리고 이제 막 오버워치2에 입문하여 아케이드와 빠른대전을 통해 오버워치에 빠져들고 있는 잠재적 헤비유저들이 오버워치의 생태계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원하기에 빠대 탈주이슈에 대한 대책을 요구합니다.

또 현재 빠른대전은 너무도 가볍게 취급되는 탓에 빠른대전에서의 게임경험이 유저실력을 발전시키지 못하고 빠른대전은 경쟁전에서의 실력발휘를 위한 연습공간으로서 전혀 작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빠른대전과 경쟁전은 전혀 다른 세계고 그 두 세계는 빛의 속도로 날아가도 동시에 존재하지 못하는 사실상 분리된 우주공간과 다름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이유가 빠른대전에서의 탈주에 대한 운영팀의 방치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괄적으로 10분동안 빠른대전 게임을 다시 시작할 수 없게 하든, 탈주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다른 빠른대전에의 참여가 불가능하게 되든 등등
구체적인 방식은 오버워치 운영팀이 정해 현재의 유명무실한 제재가 현실화되어 빠른대전이 '일반게임’으로서의 정상적인 위상을 가질 수 있게되길 바랍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혹시 경쟁전/빠른대전/아케이드를 개편할 계획이 있다면 제가 어제 올린 글도 확인해주세요.
동일한 토론장에 어제 게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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